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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롯데 외인 교체] 답이 없다... 데이비슨 교체 딜레마, 롯데의 선택은?

by 아콩대디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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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서 외국인 투수는 

단순히 선발 한 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닌, 

팀의 가을야구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핵심 퍼즐이다. 

 

그런 점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터커 데이비슨은 

지금 딜레마의 중심에 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7월 1일 LG전에도 패전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다시 내려갔지만 

팀에 확실한 믿음을 주는 

투수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퀄리티스타트, 

러나 변하지 않은 위기감

 


7월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데이비슨은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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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구 동안 6피안타(1홈런),

3볼넷, 8탈삼진을 잡았다.

 

전형적인 ‘선발투수'로서

할 일은 다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팀은 2-3으로 패했고,

데이비슨은 다시 한 번

패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4패, 

3연패에 이어 

또 하나의 패배가 추가됐다. 

 

표면적인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경기를 지배하지 못하는 점, 

결정적인 승부처에서의 

불안감이 교체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슨의 구종 분석과 투구 패턴

 


이날 경기에서 데이비슨은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활용했다.

 

- 최고 150km,
평균 147km의 포심 패스트볼

- 145km의
커터(또는 슬라이더) 34개

- 스위퍼 13개, 커브 6개, 포크볼 5개



특히 LG 타선 상대로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3회 오스틴에게 맞은 

투런 홈런이 치명적이었다. 

 

몸쪽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시속 183.1km의 타구 속도로 

좌측 폴 상단을 때렸다.

 

 

 


6회에도 위기를 자초했다. 

 

볼넷 →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전진수비 덕분에 

병살로 위기를 넘기며 

QS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에도 불구하고, 

데이비슨의 투구에는 

지속성과 안정감이라는 측면에서 

계속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표면적 성적과 

실제 퍼포먼스의 괴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데이비슨은

6승 5패 ERA 3.63 (96⅔이닝 39자책)

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도 10차례나 기록했다.

 

그러나 실상 내용은 그다지 밝지 않다.

 

- 첫 10경기 성적:
6승 1패 ERA 1.96 (59⅔이닝 13자책)

- 이후 7경기 성적:
0승 4패 ERA 6.32 (37이닝 26자책)

 


즉, 시즌 초반 폼과 비교했을 때 

현재 데이비슨은 

완전히 하락세에 접어든 상태다. 

 

특히 최근 7경기 ERA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1명 중 꼴찌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부각된다.

 



교체 고민, 그러나 리스크도 크다

 


롯데는 이미 한 차례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소모했다. 

 

찰리 반즈의 퇴출, 

알렉 감보아의 영입은 

명백한 성공 사례였다. 

 

감보아는 6월 한 달 

5승 ERA 1.72로 

팀을 상위권에 올려놨다. 

 

최고 157km 

파이어볼러 좌완 투수라는 이점도 크다.

 

 



반면, 데이비슨을 교체하려면 

남은 1장의 외국인 카드를 써야 한다. 

 

이마저도 대체 선수가 

반드시 현재보다 좋다는 보장이 없다. 

 

현실적으로 데이비슨은 

'계산이 되는 투수'이긴 하다.

 

5이닝 3실점이라는

최소한의 임무는

다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의 롯데가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계산만 되는 투수로는 

선두권 싸움, 

단기전 준비에서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데이비슨을 둘러싼 내부 논리들

 


롯데 입장에서 데이비슨을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교체 반대 논리

- 이미 퀄리티스타트 10회
- 표면적 성적은 준수 (ERA 3.63)
- 외국인 교체 카드 1장뿐 → 실패 시 리스크
- 감보아-데이비슨 체제 유지가 가장 안정적

 

교체 찬성 논리

- 최근 7경기 ERA 6.32, 0승 4패
- 경기 지배력이 현저히 떨어짐
- 감보아는 확실한 1선발 → 대조 극명
- 가을야구 진입 위한 전력 강화 필요



이처럼 데이비슨은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신뢰’의 영역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투수다. 

 

팬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그의 피칭에 

점점 더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답은 아니지만 버릴 수도 없는’ 

계륵 같은

애매한 카드가 돼가고 있다.

 



향후 일정과 데이비슨의 운명

 


롯데는 KBO리그에서

현재 3위를 유지하고 있고, 

선두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가을야구 경쟁이 

치열해지는 7~8월,

선발 로테이션의 무게감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데이비슨이

후반기 첫 2~3경기에서

확실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롯데는 교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데이비슨의 운명은 

오직 스스로의 피칭으로만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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