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는
시즌 초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형 루키’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박찬형,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독립야구 선수로 뛰던 그가
이제는 사직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배재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한 번도
지명되지 못했던 선수,
연봉 3천만 원의 육성선수였던
박찬형이 만들어내는 드라마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이야기다.
“이거 하나 고쳤는데…”
타격 궤도 수정이 부른 대반전
박찬형의 성공 스토리는 극적이다.
과거에는 체격도 작고
파워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프로팀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3년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MVP를 수상하며 재능을 입증했고,
올 시즌 화성 코리요에서
스윙 궤도 하나를 바꾸며
타격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신경식 화성 감독은
박찬형의 타격폼을 지적하며,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나오는
왼 어깨의 엎어짐 현상을
고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아웃-인’에서
‘인-아웃’ 궤도로
타격 궤도를 수정하는
훈련에 집중했고,
결과는 확실했다.
타구의 질이 달라졌고,
공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데뷔 첫 홈런→5경기 연속 안타…
진짜 실전용 선수였다
6월 18일 한화전에서
대주자로 KBO 1군 무대에
데뷔한 박찬형은
다음날 첫 타석에서
150km 강속구 초구를
안타로 만들어냈다.
이후 KT 위즈 고영표를 상대로
초구 홈런을 때려내며
감격의 데뷔 첫 홈런까지 기록했다.
특히 KT전에서는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5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
역대 KBO 리그
데뷔 최다 연속 안타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이는 단순한 운이 아니었다.
대타, 대주자,
그리고 선발 기용에서도
모든 기회를 실전으로 연결해냈고,
김태형 감독은
“실전용이라는 2군 보고에
확신이 생겼다”며
그의 지속적인 기용을 예고했다.
2021년 미지명
→2025년 롯데의 해결사
박찬형은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 해 곧바로
군 복무를 마친 후에도
프로 무대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고,
독립리그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야구를 향한
열정을 잃지 않으며
2023년 독립야구 MVP 수상,
2024년 화성 코리요
입단으로 이어졌다.
화성에서
신경식 감독을 만나면서
타격 궤도를 바꾸고,
몸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면서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
김성근 감독도
그의 타격폼을 봐주며
조언을 했고,
트라이아웃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리게 됐다.
"3000만 원 투자, 1군 전력 확보"
롯데의 ‘신의 한 수’
롯데 자이언츠는 2025시즌 초반,
핵심 외야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 속에서
내야수 박찬형을
육성선수로 영입했다.
잘 맞히고, 빠르고,
수비 안정성도 갖춘 박찬형은
단 한 달 만에
1군 무대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롯데 프런트의
스카우팅 성공 사례로도
기록될 수 있다.
실전형 선수에 대한 빠른 판단,
과감한 콜업,
그리고 김태형 감독의
결단이 더해진 결과다.
3,000만 원이라는
최소 계약 금액으로
팀의 전력 상승을 이뤄낸
‘가성비 대박’ 사례로
꼽히기에 충분하다.
“독립리그에도 이런 선수가 많습니다”
박찬형의 사례는
독립리그 출신 선수들이
프로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신경식 감독은
“박찬형은 원래 좋은 선수였다.
단지 보완할 시간이 필요했고,
자신감과 실전 경험만이 부족했다”
고 말했다.
기술적 디테일
몇 가지만 개선하면
프로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들이
독립리그에는 많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격려가 아닌 현실이다.
화성 코리요는
최근 두산 베어스에도
내야수 이한별, 지강혁을
보내는 성과를 올렸고,
이들도 곧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 재능이라고
평가받는다.
롯데의 ‘잇몸 야구’를 바꾼 선수들
… 그리고 박찬형
2025 시즌 롯데는
손호영, 황성빈, 윤동희, 나승엽 등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잇몸 야구’라는 표현이 붙었다.
그러나 이들의 빈 자리를
김동혁, 장두성, 박재엽, 홍민기 등
백업 자원들이 채웠고,
그 가운데에서도 박찬형은
완전히 새로운 클래스를
보여주는 중이다.
그는 단순한 대체자가 아니라,
팀의 공격 흐름을 만들어주는
타선의 연결고리로 기능하고 있다.

경기마다 초구 승부, 빠른 발,
과감한 스윙으로
팀의 리듬을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김태형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롯데자이언츠] 죽음의 6연전 5할, 여전히 단단하다 (0) | 2025.07.07 |
|---|---|
| [롯데 감보아] 158km 괴물 투수 6연승… 목표는 ‘美 유턴’ 아닌 ‘코시 입성’ (0) | 2025.07.03 |
| [롯데 외인 교체] 답이 없다... 데이비슨 교체 딜레마, 롯데의 선택은? (0) | 2025.07.02 |
| [롯데 잇몸야구] 11년 만의 전반기 5할 승률 (0) | 2025.06.30 |
| [롯데 최준용] KBO 역대급 RPM 2611, 게임을 지배하다 (0) | 2025.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