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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롯데 감보아] 158km 괴물 투수 6연승… 목표는 ‘美 유턴’ 아닌 ‘코시 입성’

by 아콩대디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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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BO 리그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는 

단순한 대체 자원이 아닌, 

팀의 운명을 바꾼 

절대적 존재로 주목받고 있다. 

 

찰리 반즈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히 영입된 감보아는 

데뷔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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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완벽한 적응과 

폼 교정을 통해 

6연승, 평균자책점 2.11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7월 2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보여준 

6⅔이닝 무실점, 

최고 구속 158km의 피칭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롯데 팬들과 구단에 

강한 확신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이제 감보아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넘어, 

가을야구를 현실로 

이끌 ‘청부사’ 역할을 맡고 있다.

 




최고 구속 158km… 사직이 들썩인 날
감보아는 이날 직구 60개, 슬라이더 20개, 체인지업 10개, 커브 9개 등 총 9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6회 초 2개의 삼진을 솎아낸 직후 전광판에 찍힌 158km 구속은 그날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는 그가 KBO 무대에서 얼마만큼 빠르게 적응했는지를 상징하는 기록이었다.

1회부터 깔끔하게 삼진 2개를 잡아낸 감보아는 2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반복적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마다 침착하게 타자들을 처리하며 에이스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5회 2사 만루에서 4번 타자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장면은 감보아의 집중력을 증명하는 백미였다.

첫 경기 부진에서 6연승 괴물로… 달라진 투구폼과 멘탈
감보아의 출발은 사실 순탄하지 않았다. 삼성과의 데뷔전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경기 후 투구폼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그는 투구 시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이는 불안정한 자세로 인해 제구와 릴리스포인트가 흔들렸다.

하지만 감보아는 빠르게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투구폼을 수정했다. 리듬을 간결하게 만들고 허리 각도를 조정하면서 안정된 릴리스를 확보했고, 덕분에 공 끝과 제구 모두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바로 다음 등판부터 나타났고, 감보아는 6월 한 달간 무려 5승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6월 성적: 5경기 5승 ERA 1.72

31⅓이닝 소화, 4번의 퀄리티스타트

KBO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이닝 소화 능력 2위

단순히 강속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제구와 낯선 구종 조합으로 KBO 타자들을 공략하며 리그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KBO 공이 더 잘 맞는다”… 현지 적응의 비결
감보아가 짧은 시간 내에 KBO 무대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물리적인 조건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 태도 덕분이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KBO 공인구가 손에 더 잘 맞는다. 미국 공인구는 미끄러워서 릴리스 타이밍이 어려웠다”고 밝히며, 한국 무대가 오히려 자신의 스타일에 더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차이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정확도 향상으로 이어졌고, 직구-변화구 조합에서 완급 조절이 훨씬 자유로워졌다. 실제로 감보아의 슬라이더는 140km 중반대를 찍으며, 일반 좌완 투수들의 패스트볼과 맞먹는 구속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복귀보다, 롯데의 코시가 먼저”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KBO에서 성공 후 미국 무대로 복귀를 시도하지만, 감보아는 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은 메이저리그 복귀보다 롯데의 가을야구, 그리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160km 구속까지 달성해보고 싶다”며 기록과 팀 목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성적을 넘어서 팀 중심의 마인드를 가진 외국인 선수라는 점에서 구단과 팬들에게 큰 신뢰를 주고 있다.

롯데 외인 역사에서 보기 드문 ‘완성형 대체 자원’
감보아는 단지 ‘채워 넣기’식 외국인 선수가 아니다. 찰리 반즈의 부상으로 급하게 영입됐지만, 결과적으로 롯데 외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체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감보아 vs 반즈 비교

반즈 2025: 어깨 부상 → 시즌 아웃

감보아: 데뷔 후 6연승, ERA 2.11 → 1선발 안착

기존 외인 데이비슨이 6월 이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감보아는 리그 상위권 선발 투수로서 무게중심 역할을 완벽히 수행 중이다. 특히 게임 흐름을 지배할 수 있는 에이스형 투수라는 점에서 그 존재감은 더욱 크다.

감보아 이후, 롯데의 선발진은 새롭게 진화 중
감보아의 합류는 단순히 1명의 전력을 채운 것이 아니라, 전체 선발진 구조를 안정화시키는 결정적 변수였다. 데이비슨, 박세웅, 김진욱 등 기존 선발진이 가진 불안 요소 속에서 감보아는 확고한 에이스 역할을 하며 후반기 로테이션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롯데는 현재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위권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후반기 일정에서 감보아-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 조합은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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