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강남에 집을 사고 싶어 하는걸까?
단순히 비싼 집에 살고 싶다는
허영심 때문일까?
아니면 오르는 자산에 올라타고 싶은
투자 본능일까?
그 둘 모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쨌든 사람들이 강남에 살고 싶어 하는 이유는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닐까.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는
이 질문들을 다층적으로 들여다보게 만든다.
단순한 부동산 매매 가이드가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계층 구조,
그리고 개인의 생존 전략을 연결 지어 해석한다.

책을 읽다 보면 점점 선명해진다.
‘강남에 산다는 것’은 단순한 거주가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포지션을 의미하는 일이다.
강남 키즈의 귀환 – 왜 다시 강남인가?
"강남 키즈들이 돌아오고 있다."
한때 대치동 학원가를 누비던 아이들이
이제는 부모가 되어
다시 대치동으로 돌아오고 있다.
자녀 교육, 학군, 입지,
그리고 ‘내가 자라왔던 환경’이라는 안정감이
다시 그곳으로 이끄는 가장 큰 이유다.
강남 아파트는 단순한 집이 아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강남은
대치동의 중학교, 압구정의 학원,
삼성동의 일자리, 청담동의 문화.
이 모든 것이 얽혀 있는
‘복합적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이다.
책에서는 이를
"입지보다 입시"라는 말로 요약한다.
오래된 구축 아파트라도
대치동이면 가치는 계속 유지된다.
은마아파트를 보면 알 수있는 것이,
40년이 넘은 지금도 건재하고,
여전히 수요가 넘친다.

수요는 줄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심화되는
느낌도 있다.
특히 사교육 밀집도와
학교의 인지도,
진학 실적이 꾸준히 뒷받침되기 때문에
단순 투자처가 아닌
‘삶의 전략적 거점’으로 작동한다.
강남에 살았던 아이들이
결국에 강남으로 돌아오는 것은,
그만큼 강남이라는 메리트가
삶에서 존재하기 때문은 아닐까.
삼성동의 변신 – 서울의 새로운 중심축
서울의 중심이 과거엔 광화문이었다면,
지금은 누가 봐도 ‘삼성동’이다.
잠실 마이스(MICE) 복합단지,
삼성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GTX 등으로 인한 트리플 역세권
(삼성역·봉은사역·코엑스) 개발은
이 지역을 서울의 경제 중심지이자
국제 업무지구로 만든다.
“모든 길은 삼성동으로 통한다.”
실제로 서울의 업무 중심축은
점점 강남으로 이동 중이다.
광화문-시청 일대는 정주 여건이 떨어지고,
종로는 고령화된 상권으로 변화하면서
젊은 세대와 글로벌 기업은
강남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삼성동-청담-잠실을 잇는 라인은
국내에서도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고급 주거·상업지구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이런 흐름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도시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살기에도 편리하고,
직장도 가깝고,
뭐든지 갖추어져 있으니
살고 싶지 않은 이유가 없다.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사기
– 가능은 하지만 전략이 필요하다.
책의 중반에서는 현실적인 조언이 등장한다.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매수하기’라는 챕터다.
요즘 강남 아파트 시세를 보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무리하지 않고, 타이밍을 조율하면
가능성은 있다."
그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신축보다 구축:
90년대 초반 아파트도 입지만 좋다면
오히려 상승 여력이 크다.
- 대형보다 소형:
실거주와 전세 활용을 고려하면
소형이 유리할 수 있다.
- 완공보다 재건축 가능성:
규제는 있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유리하다.
특히 학군 중심지나
교통이 우수한 지역의 구축 아파트는
실입주 수요가 꾸준히 있어
가격 방어력이 강하다.
그리고 전세가율이 높아
실투자금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 접근하기에 괜찮은 옵션이 된다.
전세에 살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전세로만 접근하다가
타이밍이 맞으면 달리는 것이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다.
부동산은 감정의 싸움이 아니다
– 결국 중요한 건 ‘포트폴리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은 이거였다.
“빠른 상추는 빨리 다시 심어야 한다.”
즉, 단기 수익을 기대하고
덤볐다가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를 곱씹고 재정비해
다시 시장에 진입하라는 의미다.
저자는 부동산 시장을
감정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심리적 거리감, 조바심, 불안감이 아닌
논리적 판단과 자금 운용 계획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느리게 가는 완행열차도 좋다"
는 말처럼
모두가 광속으로 달릴 때,
내 속도에 맞게 천천히 가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모든 사람이 강남에 집을 살 수는 없지만,
강남을 바라보는 관점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 관점을 가지고,
나만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라는 것이다.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보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
통계로 본 강남
– 단순한 지역이 아닌 사회적 구조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서울 전체 평균보다 약 2.5배 높다.
그리고 이 지역의 학군 선호도는
초·중·고를 모두 합쳐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고,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에서도
'대치동 학군'이 언급되면
거래량과 상승률이
동시에 뛰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은 곧, 강남의 가치가
단지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사회, 소득, 자산 계층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는 뜻이다.
강남 진입은 생존 전략이다.
강남에 집을 사고 싶다는 마음은
단지 허영이 아닌 생존의 전략일지도 모른다.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는
그 전략의 실마리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강남이라는 이름에 담긴
기억과 미래, 그리고 생존 감각까지,
이 모든 것이 어쩌면
지금 우리가 느끼는 ‘막연한 불안’의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방향이다.
조금 늦더라도, 나만의 속도로 가는 것.
그리고 내 삶의 기준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
그게 바로 이 책이 말하고자 했던,
진짜 ‘집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을 빼놓고
자산을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에,
그중 제일 좋은 자산인
강남 부동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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