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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트럼프 2.0 시대] 격화된 무력 충돌과 세계 안보의 재편

by 아콩대디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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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의 2장은

국제 정세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

특히 중국과 미국, 유럽,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충돌의 본질을 다룬다.

 

이 장에서는

대만 해협, 해상 패권, 에너지 안보,

중동 갈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계 질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 과정에서

어떤 태도와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지금 세계는 이 책이 예고한 대로

무력 충돌의 임계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중국의 대만 침공, 현실적 한계와 전략적 계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식량과 에너지라는 구조적인 약점이다. 

 

중국은 대만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더라도, 

이를 장기적으로 점령하고 통치하는 데 

필요한 물자 조달이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식량 자급률이 낮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국 입장에서, 

대만 침공은 

곧 내부 경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자국 내 석유 개발을 가속화하고, 

원전·수력·풍력 등 

대체 에너지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는 

산업 전반의 에너지 전환과 함께 

군수용 자원을 

따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이는 대만 침공이라는 

군사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만드는 작업이며, 

동시에 한국과 같은 인접국에도 

중대한 안보 리스크를 의미한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은 단순히 무력 충돌을 피하면서도 

대만을 통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탐색 중이다. 

 

이에는 경제적 봉쇄, 사이버 공격, 

정치적 혼란 조장 등이 포함된다. 

 

대만과의 무력 충돌은 

미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들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중국으로서는 사전 정지 작업이 

더욱 중요해진다.

 




총성 없는 대만 통제 전략

– 중국의 4단계 시나리오

책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총 한 방 없이 장악하기 위해 

추진할 수 있는 

4단계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1단계는 내부 불안 조성, 

2단계는 미국과 대만 간 갈등 유발, 

3단계는 군사적 위협 극대화, 

그리고 마지막 4단계는 

통신과 물류를 차단하는 봉쇄 전략이다. 

('초한전'의 내용에 들어 맞는다)

 

이는 물리적 충돌 없이도 

대만을 마비시켜 통제하려는 

비대칭 전술로, 

이미 현실에서 그 전조가 포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을 '미국의 보험회사'에 비유하며, 

미국이 대만으로부터 

받는 경제적 이익이 크기 때문에 

방위 부담도 따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왔다. 

 

방위비 문제가 또다시 나올까?

 

 

이는 대만 문제를 정치적 동맹보다는 

실리적 관계로 보는 시각이며, 

미국 내 고립주의 강화 흐름과 맞물려 

대만 방어 의지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대만에 대한 무조건적 지원보다는, 

비용-편익 분석을 토대로 한 

선택적 개입 전략이 부상 중이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보다는 자국 이익에 초점을 맞춘 

외교 전략을 지속한다면, 

대만은 점점 더 고립될 가능성이 크다.

 



해상 패권을 둘러싼 미중의 조우

– 누구의 바다가 될 것인가?

미국과 중국은 

이제 단순히 무역 분쟁을 넘어, 

본격적인 해상 패권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은 

전 세계 물류의 요충지이자, 

기술과 에너지, 전략자산이 

집중된 지역이다. 

 

중국은 해군력과 해안 방위력을 

빠르게 증강시키며 

미국을 견제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맞서 

동맹국들과 연합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조선업 기반이 무너지고, 

해상 전력 유지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약화되면서, 

중국이 현장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CSIS는 

이를 두고 

“기술은 있어도 해군력은 부족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미중 해상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역시 해양 수송로

방어 능력 확보가 절실해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에너지와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해상 물류를 통해 들어온다. 

 

남중국해에서의 충돌은 

동아시아 해상 물류망 전반에 

영향을 주며, 

해운, 수출입, 산업 전반에 걸쳐 

치명적 파급을 일으킬 수 있다.

 



유럽: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용한 피해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을 에너지의 재편 속으로 몰아넣었다. 

 

러시아 가스관이 막히면서 

값싼 에너지 공급이 사라졌고,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의 

제조 경쟁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유럽은 

이제 방위비 분담, 군사 지원 등 

트럼프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놓였다.

 

 


트럼프는 나토 동맹국에 

방위비 증액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각국의 재정과 정치에 

적지 않은 압박을 주고 있다. 

 

유럽의 에너지 자립이 늦어질 경우, 

이들은 더욱 미국의 정책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2.0 시대』는

이를 “경제적 복속을 통한 지정학적 연계”

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구조적 종속성은 

EU의 외교적 독자성 약화를 의미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는 

유럽이 독자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거나 

국제 안보 문제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어려운 국면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의 불씨는 다시 타오를 것인가?

이란과 미국의 긴장은 

여전히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트럼프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및 

보수 개신교계 지지층의 요청에 따라 

전폭적인 군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이란과 중국의 연대 강화, 

석유 수송로 위협,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후원자 중 

상당수는 석유 기업이다. 

 

중동에서 유가가 급등하면 

이들은 수익을 얻고, 

트럼프는 이를 정치적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중동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이는 세계 에너지 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요인이 된다.

동시에 이란과 사우디, 이스라엘 간의 

힘의 균형이 미묘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지지할 경우,

이란은 러시아, 중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중심의 중동 질서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며,

전 세계적 에너지와 금융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다시 흔들리는 세계의 중심축

『트럼프 2.0 시대』 2장은 

단순히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 아니다. 

 

에너지, 식량, 기술, 물류 등 

현대 안보의 전선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지정학적 충돌이 일상화되는 세계에서 

어떤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는지를 경고한다.

중국의 대만 전략, 

미국의 해상 방위, 

유럽의 에너지 딜레마, 

중동의 불씨까지

 

이 모든 이슈는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우리는 이런 격변기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이제 더 이상 지정학은 

정부나 군의 영역만이 아니다. 

 

기업, 투자자, 개인 모두가

'전략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시대다.

 

『트럼프 2.0 시대』는

트럼프 2기 시대의 충분한 이해를 제공하기에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할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한다.

 

지금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순한 국제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 위기, 금리 변동,

자산 시장 충격,

그리고 나아가

실물경제의 판도까지

흔드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 시대는 

외교적 다자주의와 인권의 시대에서, 

자국이익과 군사력을 앞세운 

실용주의적 냉전의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 

 

이 흐름을 직시하고,

그에 걸맞은 정보, 전략,

그리고 준비된 대응력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정치적 상황이

더욱 어렵고 복잡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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