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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트럼프 2.0 시대] 트럼프가 몰고 오는 정치·경제 태풍

by 아콩대디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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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가 현실화되며,

『트럼프 2.0 시대』에서 예고한 변화들이

점점 실제로 이루어 지고 있다.

 

책이 발간되었을 당시만 해도

하나의 가상 시나리오처럼 느껴졌던

정치적 급변과 경제 질서의 재편이,

이제는 전 세계를 흔드는

현실로 진행 중이다.

 

『트럼프 2.0 시대』 를 읽고,

1장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흐름과의

접점을 함께 살펴보며

보다 구체적이고 확장된 관점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미국 중산층의 분노는 어디서 왔는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은 

미국 중산층과 

저소득 백인 노동자 계층이다. 

 

이들은 지난 수십 년간 

미국 내 산업이 쇠퇴하고, 

글로벌화에 따른 부작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던 계층이다. 

 

실질임금은 정체되었고, 

물가는 계속 상승했다. 

 

공장이 문을 닫고 일자리는 

중국이나 멕시코로 이동했다. 

 

민주당이 복지와 이민에 집중할수록, 

이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것.

결국 이들의 불만은 

"누군가는 우리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요구로 표출되었고,

트럼프는 이들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로 응답했다.

 

이 같은 정치적 소외감과 분노는

단지 미국의 현상이 아니다.

 

유럽과 한국을 포함해,

중산층의 좌절은

세계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 질서의 해체와 미국 우선주의의 귀환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다시 한 번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나토에 대한 방위비 증액 요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축소 주장,

동맹국들과의 무역협정 재협상 등은

『트럼프 2.0 시대』에서

경고했던 내용 그대로다.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 

북핵 문제 등 

전 세계가 군사적 긴장 속에 있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는 

"책임지는 패권국가"보다 

"자국 중심의 실리적 행보"에 가깝다. 

 

이 같은 외교 기조는 

국제기구의 약화, 

유럽과 아시아의 재무장, 

동맹의 불확실성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기조는 

분명 기존의 자유주의 국제 질서에서의 

리더 역할을 축소하는 한편, 

자국 우선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각국의 자율적 군사·경제 전략 강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그 결과, 동북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까지 

자주적 방위와 

무장 확대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글로벌 무역 구조의 재편

– 보호주의의 전면화

트럼프는 1기 행정부에서부터 

고율 관세와 보호무역 정책으로 

세계 무역 질서를 흔들었다.

 

현재 2기 행정부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지원법, 공급망 재편은

미국 중심의 산업 생태계 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추진 중이다.

 

 

요즘 들어 뉴스에는

트럼프와 관세 얘기만 가득하다.

 

참 쉽지 않은듯.

한국, 대만, 유럽의 

반도체 및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요구받고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각종 세제 혜택과 보조금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흐름은 

『트럼프 2.0 시대』가 경고했던 

동맹국 차별적 무역 정책, 

자국 생산 우선주의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또한 이러한 정책은 

미국 기업들의 

리쇼어링(Reshoring)을 

유도하고 있으며, 

일부 미국 내 지역 경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공급망의 단절, 생산비용 증가, 

소비자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기적 보호무역 강화가 

오히려 장기적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역설적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내포한다.

 



반도체와 안보: 기술 패권 전쟁 본격화

트럼프는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을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며, 

중국 기업에 대한 수출 제한과 

기술 차단 조치를 강화 중이다. 


이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제질서의 재편으로 이어진다. 

 

기술 공급망이 

지정학적 블록으로 분할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의 

양극화와 디커플링(de-coupling)을 

가속화시킨다. 

 

『트럼프 2.0 시대』가 지적했듯, 

반도체 전쟁은 

향후 글로벌 분쟁의 

새로운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인플레이션,

리고 금융 시스템의 위기

책에서 제시된 내용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장기금리 상승과 미국 국채시장 불안이다. 

 

실제로 2024년 하반기 이후 

미국 단기국채 발행이 급증하며, 

시장의 유동성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으며, 

실질금리 상승이 

은행권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와 중에 트럼프는

파월 연준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 중이다.


『트럼프 2.0 시대』에서는

미국 금융시장의 

구조적 리스크를 예측하고 있는데,

트럼프가 그런 모험을 감수할지

꾸준히 미국 경제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장기금리 상승은 

국채 보유 은행들의 평가손실을 키우고, 

부동산 대출 시장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는 

시장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긴장을 유발하며, 

신흥국들의 외환시장 방어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 환율도 장난이 아니다.)

 



저금리 시대의 종말과 에너지 패권의 귀환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은 

규제 완화, 셰일오일 생산 확대, 

전통 에너지 복원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미국 내 유가 하락은 

글로벌 수요 감소와 맞물려 

원유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수출국의 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미국 내 에너지 생산 확대로 인해 

새로운 지정학적 구도도 형성되고 있다.

 

에너지 안보를 중심으로 한

블록화 현상이 강화되고,

이는 향후 자원 무기화의 가능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2.0 시대』에서 말한

"에너지를 무기로 쓰는 경제 전략"이

현실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흐름은 

에너지 수출국의 외교 전략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전환 정책, 재생에너지 투자에도 

복합적인 영향을 끼치며, 

글로벌 기후 목표와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2.0 시대』는 더 이상 예측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트럼프 2.0 시대』에서

제시한 시나리오가

단순한 가정이 아닌,

현재 진행 중인 현실임을 목격하고 있다.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재편,

보호무역의 부활, 기술 전쟁,

동맹의 균열, 금융시장의 불안정까지

 

모든 흐름이 책에서

언급된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세계 정세를 읽는

힘을 기르면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현재를 해석하고,

다가올 충격에 대비하는 것이다.

 

개인, 기업, 국가 모두가

이 변화의 방향성을 명확히 읽고,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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