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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강원국의 글쓰기] 나만의 언어로 세상을 설득하는 법

by 아콩대디 202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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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는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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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왜 써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무엇을 쓰고 어떻게 써야 하는가”

까지, 

글쓰기를 인생의 도구로 삼는 

모든 사람에게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자 

저술가로서 오랜 시간을 

글과 함께한 강원국의 노하우는 

결국 글이 곧 ‘나’라는 

메시지로 수렴된다.

 



투명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글을 써야 한다

 


강원국은 글쓰기를 

‘존재 증명’이라 말한다. 

 

그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보이지 않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는 과정이다. 

 

책에서 그는 

자신이 누구처럼 살고 싶었지만 

결국은 '글 쓰는 사람 강원국'

으로 남았다고 고백한다.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투명인간으로 살지 않기 위해서.”

 

 

글을 쓴다는 것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첫 번째는 

‘내가 말하고 싶은 한 줄’을 찾는 것, 

두 번째는 

그 한 줄을 문장으로 풀어내는 일이다. 

 

여기서 말하는 한 줄은 

핵심 메시지이자 주제이고, 

이를 풀어내는 것은 

생각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독자가 있는 글, 

래서 완성되는 글

 


강원국은 독자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글은 혼자 쓰지만, 

독자가 읽어야 완성된다. 

 

처마 밑 풍경이 

바람을 만나야 소리를 내듯, 

글도 독자를 만나야 

생명력을 갖는다. 

 

독자가 이해하고, 공감하고, 

설득당하고 감동받아야 

좋은 글이 된다. 

 

 

 

독자는 글의 대상이 아니라 

글의 주인이다.

이러한 시선은 

『조하리의 창』 개념과 연결된다. 

 

글쓰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나는 알고 있으나

독자는 모르는 영역,

즉 ‘미지의 창’이다.

 

내가 알고 있는 무언가를

독자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글쓰기의 핵심이다.

 



글을 쓰기 위한 

다섯 가지 준비물



강원국은 

글쓰기를 위한 준비물로 

다음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1. 직관:
근거 없이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

2. 호기심:
질문에서 시작되는 창작의 출발점.

3. 독서:
타인의 생각을 빌려
내 생각을 만드는 과정.

4. 탈중심화:
‘나’를 중심에서 내려놓고
주변을 보는 힘.

5. 상기와 상상:
기억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글을 구성한다.



이 다섯 가지는 

일상에서 생각을 

채집하고 축적하며 

글의 재료로 삼는 

능력을 길러준다.

 



글은 일품요리처럼 

단순하게 써야 한다



강원국은 글쓰기의 비유로 

‘요리’를 자주 사용한다. 

 

 

“글은 한정식이 아니라 일품요리다.”

 

 

주제를 중심으로

단순하게 써야 한다.

 

글에 관련 없는 내용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군더더기를 걷어낸 글이

진심을 전달한다.

그는 글을 쓰기 위한 자세로 

‘잘 쓰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한다. 

 

입소문으로 

'글 잘 쓰는 사람'이 되면, 

자연스럽게 글솜씨는 따라온다. 

 

이는 자기 확신과도 관련 있다. 

 

또한, 글을 잘 보여주는 사람이 

더 잘 쓰게 되며, 

보여주지 않는 글은 

의미가 없다고 단언한다.

 



생각이 없으면 글도 없다

 


글쓰기는 곧 생각하기다. 

글은 생각의 그릇이며,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생각을 잘한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결국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고,

핵심은

‘내가 말하고 싶은 한 줄’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 한 줄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독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고, 어떻게 관찰하고, 

그로부터 어떤 생각을 하느냐이다. 

 

'들여다본 지점까지만 내 세상이다'

라는 말은,

글쓰기의 범위는

곧 나의 관찰력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잘 쓰기 위해 필요한 

‘이연(異緣) 현상’



이연 현상이란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두 개의 생각이 결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폭발하는 현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1. 명확한 주제 의식

2. 풍부한 경험과 지식

3. 집중된 시간



이연 현상은 

창의적 사고의 근원이 되며, 

독창적인 글쓰기를 

가능하게 만든다.

 



삶이 글이 되고, 글이 곧 삶이다

 


강원국의 글쓰기는 

단지 ‘기술’이 아니라 삶의 태도다. 

 

그는 글을 통해 자신을 견디고, 

타인을 이해하고, 

세상과 연결되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글쓰기는 내가 나로 존재하는 방식이다.”

 


그는 인생의 갈피에서 

‘내려놓음’의 순간이 

가장 강력한 에너지로 

돌아왔음을 고백한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묵묵히 써나갈 때 

글은 더 단단해진다. 

 

‘잘 쓰겠다’는 욕심을 버릴 때 

오히려 글이 살아난다.

 



공감과 신뢰, 

그 무엇보다 중요한 

글쓰기의 본질

 


강원국은 글쓰기에서 

‘공감 능력’을 

핵심 역량으로 꼽는다. 

 

글은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아파하는 힘에서 

출발해야 한다. 

 

공감 없는 글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또한, ‘쿠에이즘(자기 암시법)’처럼 

스스로를 믿고 반복하며 

훈련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국, 글쓰기란 

자기 확신과 반복, 

공감과 관찰, 

진심과 절제의 조합이다.

 



결국 글쓰기는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강원국의 글쓰기』는 

글쓰기 기술서라기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관한 

철학서에 가깝다.

 

 

 

그는 글을 통해 

자기를 드러내고, 

독자와 연결되며, 

결국 자신을 구해낸다. 

 

 

투명인간으로 살지 않으려면
내 글을 써야 한다

이 말은 글쓰기가

삶의 무게를 버티는 방법이자,

우리가 왜 쓰는지를

되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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