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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씁쓸함만 남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

by 아콩대디 202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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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0일, 

부산 사직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0-9 

완패를 당하며

시즌 전반기를 마감했다.

 


순위표를 보면 롯데는 

13년 만에 전반기 3위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날 경기는 

그런 성과를 가리기에 

충분한 혼란과 아쉬움, 

그리고 상처를 남겼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선발 나균안이 7회 2사까지 버틴 뒤 

불펜이 이어간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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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무려 5명의 투수가 올라왔고, 

그중 3명은 3연투였다.


이 중 한 명인 37세 베테랑 김상수는 

부상으로 절뚝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점수 차는 갈수록 벌어졌고, 

벤치의 투수 교체 의지는 

결국 성과 없이 

리스크만 남긴 결과가 됐다.

 



나균안, 

회복세 속 6⅔이닝 3실점

… 그러나 뒤가 문제였다

 


이날 선발 마운드는 나균안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회복 기미를 보이던 나균안은 

3회 실책으로 시작된 위기를 

3실점으로 막아냈고,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두산 타선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괜찮은 흐름을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2사까지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100구가 넘는 투구수 속에서 

교체됐다.


롯데 벤치는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좋은 조건이었지만, 

이후의 마운드 운용은 

전혀 반대로 흘러갔다.

 



7개의 아웃카운트를 위해 

5명 동원, 그리고 3연투 3명

 


나균안의 뒤를 이어 

심재민 → 김강현 

→ 이영재 → 김상수 

→ 정현수까지 

총 5명의 불펜이 연달아 투입됐다.


그리고 이 중 

김강현, 정현수, 김상수는 

무려 3연투였다.

불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은 분명했다.

 

 


이틀 전(8일) 경기에서는

8회 4실점 역전패,

전날(9일)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였기 때문이다.

 

김원중, 정철원, 홍민기 등 

핵심 불펜 소모가 컸던 롯데로선 

의외의 과감한 운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심재민은 

케이브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김강현은 

8회 1사 만루까지 몰렸고,
9회 등판한 신인 이영재는 

데뷔 첫 등판에서 

정수빈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멘붕에 빠졌다.


그리고 김상수는 

5실점 후 부상으로 

강판되는 참사가 이어졌다.

 



김상수 부상, 

0-9 상황에서 베테랑이 무너졌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오히려 9회였다.


이영재가 홈런을 맞은 뒤에

롯데는 그를 믿지 않고 

김상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미 흐름은

넘어간 상황이었다.

 

김상수는 중전안타, 볼넷,

적시타, 희생플라이, 2루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5실점했다.

그리고 김인태 타석에서 

초구를 던진 직후,
김상수는 

왼쪽 무릎 뒷쪽을 부여잡고 

절뚝거리며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단은 부상 부위를 

'왼쪽 무릎 뒤 근육 부위'

라고 밝혔으며,

장기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37세 베테랑, 

시즌 내내 마당쇠처럼 

묵묵히 던지던 김상수가 

이렇게 쓰러진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교체의 의지는 있었지만

… 실익 없는 불펜 소모

 


벤치의 교체 결정은 

분명 의지의 표현이었다.


3점 차에서 

불펜을 아끼기보단 

추격 가능성을 믿고 

적극적인 투수 교체로 대응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익 없는 리스크만 떠안은 채 끝났고,
그 과정에서 

신인 이영재에겐 씁쓸한 첫 경험,
베테랑 김상수에겐 혹독한 부상,
불펜 전체로는 누적 피로만 더해졌다.

 



전반기 3위는 이뤘지만

… 후반기 걱정이 커진다

 


분명 롯데는 이번 시즌 

13년 만에 전반기 3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중 

2패를 당하며

 후반기를 앞둔 분위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1. 마운드 운영의 불안
2. 불펜 누적 피로
3. 김상수 부상 공백
4. 젊은 투수들의 경험 부족



롯데가 후반기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려면 

불펜진 재정비, 경험 부족 보완, 

건강 관리가 시급하다.


특히, 김상수의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팀 운영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팀을 잘 추스려 후반기 대비를

잘 해야만,

전반기 동안 버텨온 순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7/10 두산전 요약

- 선발 나균안,
6⅔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지만
불펜이 무너짐

- 7개의 아웃카운트를 위해
5명의 투수가 동원됨

- 3연투 투수가 무려 3명…
모두 후반기 피로 누적 우려

- 김상수, 9회 부상으로 절뚝이며 강판
→ 구단 “왼쪽 무릎 뒤쪽 근육 부상”

- 결과적으론
큰 점수차의 패배와 함께
소득보다 손실이 큰 경기

- 전반기 3위는 확정했지만
후반기 불안 요소 명확히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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