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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데이터로 외모와 행복을 바꾸는 법

by 아콩대디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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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생각보다 강력한 신호다

 


외모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한다.

 

알렉산더 토도로프의 저서

『Face Value: 얼굴에도 값이 있다』

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선거에서

참가자들이 더 유능하다고 판단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무려 71.6%,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66.8% 승리했다.

 

사람들은 정치적 판단을 내릴 때조차

이성보다 감각에 영향을 받는다.

 

"바보야, 문제는 얼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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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뿐 아니라 

직업 세계도 마찬가지다. 

 

사관학교 생도의 진로를 

가장 잘 예측한 변수는 

학업성적도 체력도 아닌 

얼굴에서 드러난 '지배 성향'이었다.

 

 

 

이처럼 얼굴이 주는 첫인상은 

커리어까지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희소식도 있다. 

우리는 우리의 외모를 바꿀 수 있다.

AI 기반의 페이스 앱을 활용하면 

사진 속 자신의 얼굴을 

다양하게 바꿔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떤 이미지가 

타인에게 긍정적으로 보이는지 

실험할 수 있다. 

 

저자는 실험을 통해

안경을 쓰거나 턱수염을 기르는 것이

자신을 더 유능해 보이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머리카락을 분홍색으로 염색하면

유능해 보이는 점수가 낮아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머리를 바꾸거나 웃는 표정을 지어도

'유능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외모 요소보다,

타인에게 주는 인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얼굴은 고정된 운명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개선 가능한 변수다.

 

 


더 나아가, 심리학자 에이미 커디는

TED 강연에서 말한 바 있다.

 

"자세가 얼굴 인상과
감정 상태에 영향을 준다"

 

 

몸을 활짝 펴고

고개를 높이 드는 자세는

자신감뿐 아니라

얼굴의 유능한 인상을 더욱 강화시킨다.

 

다시 말해,

외모는 단순히 선천적인 외양에

머무르지 않고

태도와 표현, 전략을 통해

변화 가능한 영역이다.

사람들이 외모를 판단할 때는 

놀랍게도 불과 100밀리초, 

즉 0.1초면 충분하다는 연구도 있다. 

 

이 짧은 시간에 전달되는 인상은 

이후의 관계와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표현하는 외모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페이스 앱뿐만 아니라, 

다양한 SNS 프로필 사진 실험도 

우리가 가진 인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진짜 행복은 움직일 때 찾아온다



행복을 위해 중요한 것은 

얼굴만이 아니다. 

 

일상의 행동도 중요하다. 

 

사람들은 흔히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쉬운 휴식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일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TV 시청, 인터넷 서핑 같은 

수동적인 활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행복에 적은 영향을 준다.

 

 


행복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요소는 '기억'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고통은

실제 고통의 강도보다

'어떤 순간에 절정이었는가'와

'어떻게 끝났는가'에 따라 왜곡된다.

 

이를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

이라 부른다.

 

예를 들어 결장경 검사를

4분 받은 사람과

1시간 받은 사람이

모두 똑같이 '끔찍했다'고

기억하는 이유다.

이러한 왜곡은 

삶의 결정에도 영향을 준다. 

 

예컨대, 우리는 어떤 경험이 

불쾌했는지만 기억하고

그것이 실제로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반대로 유쾌한 경험은

기억 속에서 과소평가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의 기억과 감정은

정확한 데이터가 아닌

인지 편향에 흔들린다.

메케론과 모라토의 '매피니스' 앱은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의 실시간 행복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가장 행복을 주는 활동은 

섹스였고, 

그 뒤를 공연 관람과 운동, 

전시회 관람, 원예 등이 이었다. 

 

흥미롭게도 TV 시청이나 

인터넷 서핑, 스마트폰 게임은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시 말해, 행복은 '편한 활동'보다

 '에너지를 쓰는 활동'에서 더 많이 온다.

코미디언 래리 데이비드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을 위한 최고의 전략은,
귀찮고 에너지가 많이 들 것 같은 활동을
회피하려는 본능을 이겨내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너무 피곤해서 운동을 미루고,

외출이 귀찮아 집에만 머문다.

 

그러나 바로 그 귀찮음의 문턱을 넘었을 때

진짜 행복이 찾아온다.

 



게다가, 수동적인 활동에 비해 

능동적인 활동은 

장기적인 행복과 자존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버드의 '성인 발달 연구'에서도 

규칙적인 사회 활동, 

운동, 정신적 도전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정적 요소로 꼽혔다. 

 

즉, '귀찮은 행동'이 진짜 인생을 바꾼다.

행복은 삶의 외부 조건보다 

우리가 취하는 '행동'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도

말한 바 있다.

 

"행복은 환경보다 선택의 문제다"

 

 

 

 

책을 들고 나가 공원 벤치에 앉는

단순한 행동 하나가

하루의 정서를 바꾸는 데 충분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가 아닌

우리의 경험이 매일 증명해주는

진실이기도 하다.

 



외모와 행복, 둘 다 바꿀 수 있다



이 두 가지 연구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외모는 바꿀 수 있고, 

행복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더 유능하게 

보이게 할 방법을 실험하고,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전시회를 보거나 운동을 나가는 것. 

 

이런 간단한 변화가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외모는 단지 시각적 요소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경력의 기회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산이며, 

행복은 노력 없이 얻어지는 

상태가 아니라 

'움직임'과 '선택' 속에서 

만들어지는 경험이다. 

 

결국 삶은 매일 조금씩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이터 프로젝트와 같다.

 

그리고 그 데이터는

우리 자신의 선택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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