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때'는 오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간
"결코 완벽한 때는 오지 않는 법입니다."
많은 어른들이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준비가 더 되어야 한다,
지금은 아직 아니다.
어느새 나도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삶을 바꾸기 가장 적절한 때라고.
불안과 걱정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지만,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당신만 더 힘들어진다면
그 문제를 놓아 버리세요."
라는 문장은 우리를 조용히 일으켜 세운다.
이 말 한마디는,
내면에서 오래된 불안을 손에 쥐고 있던
우리에게 조심스레 펴보라 권한다.
바꿀 수 없는 것 대신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저자는 말한다.
"그 집착으로
내게 남아 있는 것들마저
놓치고 후회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
에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고.
우리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힘을 쏟느라
정작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흐름 위에 놓여 있고,
'불확실성'은
인간 존재의 한 전제 조건이며,
정신 발달의 추진력이다.
무기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할 때 커진다.
이 책은 방향을 틀라고 말한다.

바꿀 수 없는 것에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에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갖자는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과잉 사고와 걱정,
대부분은 의미 없는 불안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걱정하며 보낸다.
어니 젤린스키는 말한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96%는
해 봐야 아무 소용 없는 걱정"
실체 없는 불안에 마음을 빼앗긴 채,
오늘 하루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삶이 반복된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불안은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 낸 거짓 감정"
이라 했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상상 속에서 무너진다.
이 책은 말한다.
"지금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생각하세요."
그저 간단한 문장이지만,
우선순위를 재정비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무엇을 먼저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하루는 달라진다.
선택은 지금,
후회는 나중의 문제일 뿐
"어차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년 뒤에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저자는 결정을 망설이는
어른들에게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변화도 없고,
그 빈자리에 후회가 쌓일 뿐이다.
정보는 언제나 불완전하고,
준비는 언제나 부족하다.
그래서 중요한 건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을
용기 내어 시도해보는 일이다.

저자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해 보라'는
유재석의 조언처럼,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서
선택할 수 있다면
그 길로 나아가 보라고하는 것이다.
완벽한 결정이란 없다.
다만 덜 후회하고
더 배우는 결정만이 있을 뿐이다.
부정적인 생각의 함정,
당신에게만 엄격한 잣대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게는 가혹하고,
타인에게는 너그럽다.
이를 책에서는
'의미 확대와 의미 축소'라고 표현한다.
남이 실수하면 이해하면서,
자신이 실패하면 존재 전체를 부정한다.
이런 자기비난은
우리가 생각보다
더 깊은 상처를 갖고 있다는 신호다.
저자는 말한다.
"긍정과 부정의 황금 비율은
1.6:1이다."
단순히 무조건 긍정하라는 말이 아니다.
적정한 비율의 긍정은
우리를 방어하며
동시에 현실을 직시하게 돕는다.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재단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어른이라는 말이
곧 완벽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한다.
관계와 경계,
진짜 친절은 선을 긋는 데서 시작된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선 긋기'를 제안한다.
이는 단절이 아니라 건강한 거리 두기다.
"무조건 상대방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지켜가되,
나를 소진시키는 관계에는
명확히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이기적이라 비난할지 몰라도,
실은 그것이 진짜 나를 보호하는 방식이다.
용서는 상대방이 아니라 나를 위한 선택
용서를 둘러싼 오해가 있다.
용서하면
다시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줄 아는 사람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용서는 화해와 다르다.
용서란 떠나보냄이다."
용서는 나를 얽매는 분노의 사슬을
끊어내는 과정이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을 살아가는 결단이다.
상처를 준 사람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나를 위한 태도다.
인생은 상실의 연속,
그러나 작별은 희망이다
책 후반에서 강조되는 메시지는
이별이다.
"작별 인사는
떠나는 사람과 남아 있는 사람 사이에만
필요한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과거의 나와,
지나간 시간과,
실패한 꿈들과도
안녕을 고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끝이 아니라
다시 살아가기 위한 시작이다.
나의 선택권은 언제나 나에게 있다.
지금 어떤 상처 안에 있든,
어떤 두려움 앞에 서 있든,
그 감정에 머물 것인지
떠나보낼 것인지는
오직 내가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진짜 어른이 되어 간다.
마음의 정리, 생각의 소음을 줄이는 연습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은
일상 속에서 넘쳐나는 생각과
감정의 소음을 잠재우는 법을 가르쳐 준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말로 풀어놓는 게 좋다"
위와 같은 조언처럼,
우리는 때로 생각을 비우는 훈련을 통해
더 나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과잉 정보, 과잉 감정, 과잉 사고 속에서
우리는 지친다.

그러므로 덜 생각하고 더 느끼며,
덜 불안해하고
더 현재에 머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이 곧 덜 흔들리는 인생을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을 순 없으나,
조금이라도 덜 흔들린다면
인생이 훨씬 풍요롭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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