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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by 아콩대디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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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은 얼마나 헛된가

 

살다 보면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오늘 하루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이

과연 내 진심이었는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연기한 것은 아니었는지

문득 의심하게 되는 순간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는

바로 그런 날,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인격이 삶의 핵심이다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외관을 파고들어 핵심에 다다르면
누구나 고통과 빈곤에 시달리는
희극인인 점은 매한가지다." 

 

 

인간이란 본래 결핍된 존재이며,

그것을 감추기 위해

외형과 소유로 자신을 장식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본질,

인격 그 자체라는 것이다.

 

그는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선

타인의 시선을 만족시키기 위한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을 단단히 세우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타고난 기질이 행복의 한계를 만든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행복이

일정 부분 타고난 기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단언한다.

 

 

"각자의 개성에 근거하여
누릴 수 있는 행복의 한도가 정해져 있다."

 

 

이는 곧 외적인 조건이 아무리 갖춰져 있어도,

내면의 역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진정한 향락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기질과 정신의 힘, 그리고 건강한 몸

 

이 세 가지는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인생의 3대 자산이다.

 

"쾌활함에 가장 크게 공헌하는 요소는
돈이 아니라 바로 건강이다."

 

 

이 얼마나 현실적이고도 명쾌한 지적인가.

 

 

 

그러니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건강하게 몸과 마음을 가꾸어야 한다.

 

 

 


 

쾌활함은 자발적이고 내면적인 능력이다

 

우리는 종종 행복을 바깥에서 찾지만,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즐거운 사람은
언제나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이 즐겁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쾌활함은 외부가 아닌

자기 내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짜증을 잘 내는 사람은 늘 실패에 집중하고,

쾌활한 사람은 작은 성공 하나에도 만족한다.

 

삶의 해석 방식이

결국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이 철학은,

매일 아침 우리가

어떤 감정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와 직결된다.

 



정신의 부유함은 

사교보다 고독을 택하게 한다

 


사람은 고독을 두려워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오히려 고독 속에서 

정신의 깊이가 드러난다고 강조한다.

 

"정신이 탁월한 자는
그리 사교적이지 않다." 

 

 

세속적인 인간일수록 사교를 추구하고,

내면이 충만한 사람일수록

홀로 있는 시간에 가치를 둔다.

 

 

 

쇼펜하우어는

고독을 자유의 상징으로 보며,

진정한 자유는 홀로 있을 때

비로소 찾아온다고 말한다.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은

외부 세계가 아닌

자기 안의 세계에서 향락을 누린다.

 



외부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칭찬을 갈망하는 사람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
파괴당하기도 하고 회복하기도 한다.”

 


이 말처럼, 외부의 평가에 의존하는 삶은

결코 견고할 수 없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신을 찾으려는 사람은

늘 불안하며,

진정한 자아로 살아가기 어렵다.

 

쇼펜하우어는 경고한다.

 

“인간이 하는 모든 일에서
가장 신경 쓰는 일은 다른 이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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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덧붙인다. 

 

“자기 자신에게 큰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
그는 모든 면에서 큰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자존감은 타인의 인정을 받을 때

비로소 생기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인정이 없어도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긍정할 수 있을 때 생겨난다.

 

 



현재를 살라는 철학자의 조언

 

쇼펜하우어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현재'를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만이 참되고 실재적이다.”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우리는 종종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걱정에 사로잡혀

지금 이 순간을 망친다.

 

철학자 세네카의 말처럼

 

"하루하루를 각각의 인생이라 생각하라"

 

는 조언은 그 자체로도 철학이다.

 

완전한 의식으로 오늘 하루를 사는 것,

그것이 덜 불행하게 사는 유일한 방법이다.

 



고독 속에서 스스로를 완성한다

 

고독은 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쇼펜하우어는 그것을

가장 깊은 내면의 평온이 깃드는

공간이라 말한다.

 

 

 

“자신에게만 의존하고
모든 면에서 자신이 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을 때,

세상의 혼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중심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세상과 타인을 대하는 태도


타인을 향한 관용과 

세상에 대한 통찰 역시 중요한 주제다.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신중하면 손해와 상실을 막을 수 있고,
관용을 베풀면
논쟁과 다툼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시계가 고장 난 도시 한복판에서
혼자 정확한 시간을 아는 사람과 같다.” 

 

 

이 말은 진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알더라도 그 진실대로 살아가기 어렵다는

현대 사회에 여전히 유효한 경고다.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행복은 꿈일 뿐이고 고통은 현실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은 여운을 남긴 문장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현명한 자는 즐거운 것을 추구하지 않고
고통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 

 

 

 

 

고통을 줄이는 삶,

즉 덜 불행하게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불행을 피하는 데 성공한 날이면

그 자체가 인생의 축복인 것이다.

 



인생은 자기 안에 있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는 묻는다. 

 

우리는 누구의 시선을 따라 살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어떤 행복을 좇으며 

하루를 소비하는가? 

 

인생은 외부로 향할수록 불행해지고, 

내부로 향할수록 평온해진다.

 

 

 

결국 쇼펜하우어가 강조하는 삶의 핵심은 

'나에게로 돌아오는 일'이다.

 

“자신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자신에게만 만족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



이 말은 단순한 철학의 문장이 아니라,

일상을 견디는 마음의 태도가 된다.

 

타인을 따라가며 자신을 잃기보단,

나를 단단히 세우며 흔들림 없이 살아가야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 길의 시작점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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