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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초역부처의말] 장원영으로 말미암은 마음공부

by 아콩대디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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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 수련법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감정의 파도에 휘둘린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하루의 기분이 무너지고, 

사소한 비교 하나에 

깊은 열등감이 피어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초역부처의말』은 말한다.

 

“결국엔 당신도 사라진다.
나도 사라진다.
그렇다면, 아무려면 어떤가.”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땐 조금 충격이었다.

 

이렇게 담담하게

세상을 내려다보는 시선을

어떻게 갖게 될 수 있을까.

 

감정이 끓어오를 때마다

내 마음을 지켜보는 일,

그것이야말로 수행이라는 걸 조금씩 알아간다.

 

 


『초역부처의말』 은

자극적인 화두를 던지기보다는,

너무도 당연하고 명확한 진실들을

되새기게 한다.

 

 

“타인의 화를 마주했을 때
빨리 알아차려야 하는 것은,
지금 당신의 마음이 화로
물들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지만,

그 본능에 함몰되지 않고

찰나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힘.

 

이것이 바로 진정한 수행의 시작점이다.

 

분노는 언젠가 사라진다.

 

나도, 상대도 사라질 존재라면

굳이 마음을 상하게 할 이유가 없다.

 



비교하지 않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비교는 또 어떤가. 

 

우리는 끊임없이 

‘나의 것’과 ‘남의 것’을 저울질하며 살아간다. 

 

남의 성공, 남의 외모, 남의 말투까지도 

나의 기준이 되곤 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잊을 수 있다면
설령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행복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라는 말처럼,

 

비교하지 않는 마음이

오히려 가장 강한 자유를 가져다준다.

 

 

자기 생각에 집착할수록

마음은 고통을 낳는다.

 

논쟁은 본질을 흐리고,

평온했던 마음을 흩뜨린다.

 

비교하지 않을 때

비로소 자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욕망을 내려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바라는 마음도 마찬가지다. 

 

“원한다, 갖고 싶다”는 

끝없는 갈애(渴愛)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허기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찮아 보이는 것에서조차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곧 ‘만족을 아는 마음’이다.

 

이 마음은 세속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더 높은 차원의 생명력과 연결된다.

 

아낌없이 쓰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사람.

 

이 얼마나 지혜로운 태도인가.

 



마음에 쌓이는 업(業)은 결국 나를 만든다


그리고 결국 모든 것은 

업(業)으로 되돌아온다. 

 

말과 행동, 생각이 쌓여 

나라는 존재를 만들고, 

그 에너지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반드시 나에게 되돌아온다. 

 

“온화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야기하거나 행동하면,
그것은 편안함으로
반드시 자신에게 되돌아옵니다.” 

 

 

말과 행동이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속이며 살아가는 삶은

결국 자기 마음에 번뇌를 만들 뿐이다.

 



인생을 맑게 해주는 좋은 사람과의 인연

 


『초역부처의말』은

친구에 대해서도 말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가에 따라 

삶의 결이 달라진다. 

 

“마음이 맑은 사람과 함께하세요.” 

 

 

이 한 문장은 매우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며

향상시키려는 사람을

친구로 삼으라는 가르침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많은 문제의 해답이 된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행복의 기술


행복이란, 

결국 지금 이 순간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지금 여기에 있는
극히 평범한 물건과 사람에 만족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만족감이 차오릅니다.”

 

 

삶의 순간순간에 깃든 은혜를 자각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 밝은 에너지를 채우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그 행복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심지어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더라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응시하는 삶이 주는 자유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일.

 

이것이야말로 삶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어려운 과제다.

 

우리는 타인의 문제는 쉽게 지적하지만,

자신의 좋지 않은 점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스로를 끝없이 응시하고

조절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

비로소 진짜 자유에 가까워진다.

 

자기 내면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은

결코 단순하지 않지만,

가장 명료하고 평화로운 길이다.

『초역부처의말』은

단지 ‘부처의 말’을 해설한 책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감정을 다루고,

욕망을 내려놓으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지를

가르쳐주는 실천서이다.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할 준비가 되었다면,

이 책은 조용히 옆에서

길을 비춰주는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마음을 살피는 삶이 남기는 것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너무 쉽게 잊고 산다. 

 

나를 돌보는 일,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 

 

그런 작은 성찰 없이 

하루를 채워나가는 건 

마치 나침반 없는 배를 탄 것과 같다. 

 

『초역 부처의 말』은 

그런 우리에게 말없이 조언을 건넨다. 

 

“죽을 때 유일하게 손에 남는 것은
당신이 이 생에서 행동으로 쌓아온
신체의 업과
입으로 쌓아온 말의 업과
마음속으로 쌓아온 생각의 업,
단지 그뿐입니다.”

 

 

이 말은 한동안 마음속을 오래도록 맴돌았다.

 

죽음이 모든 걸 앗아가는 순간,

남는 것은 내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총합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라도

부정적인 말과 감정을 덜어내고,

조금 더 조용히 나를 응시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내가 짓는 생각 하나하나가 쌓여,

결국 나의 성격이 되고, 인생이 되고,

죽음 이후까지 남는다는

이 순환의 원리를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좋다. 

 

누군가의 칭찬을 받지 않아도, 

성과를 눈앞에 내세우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나를 존중하고, 

타인을 해치지 않으며, 

조용히 정진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한 존재다. 

 

침묵 속에서 자신과 마주하고, 

나쁜 생각을 삼키고, 

좋은 의도를 품는 삶은 외롭고 느릴 수 있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서 

우리는 가장 투명하고 평온한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초역부처의말』은  은 말한다.

 

“찰나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정진하세요.” 

 

 

지금 이 문장을 마주하는 이 순간도

결국 하나의 찰나다.

 

마음을 가다듬고, 스스로의 내면을 정돈하며,

이 찰나를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다짐이야말로

부처의 가르침을

가장 인간적으로 실천하는 일이 아닐까.

오늘 하루, 

조용히 마음을 살펴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 

 

그러면 분명 어제와는 다른 내일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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