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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롯데 윤성빈] 158km 강속구와 마구 포크볼, 잠재력 폭발

by 아콩대디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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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유망주에서 

사직구장의 스타로

 


8점대 평균자책점. 

 

보통이라면 

팬들의 기대가 

크게 줄어드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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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직구장 전광판에 

이 수치가 찍혔을 때, 

롯데자이언츠 팬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공 하나가 손을 떠날 때마다 

터져 나오는 탄성, 

그리고 그 구위에 매료된 표정들. 

 

그 주인공은 롯데의 윤성빈이다.

 

 



과거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에는 150km 후반의 강속구와 

예리한 포크볼 조합으로 

리그 전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히 빠른 공이 아니라, 

타자가 알고도 치기 힘든 

‘힘 있는 패스트볼’과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포크볼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불펜 전향, 

커리어를 바꾼 결정

 


윤성빈은 

오랜 기간 롯데가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선발로서는 

기대만큼의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진이 반복됐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결단으로 

불펜 전향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선발 때와 달리 불펜에서는 

1이닝 전력투구에 

집중할 수 있었고, 

덕분에 최고 시속 

157.8km의 패스트볼이 

안정적으로 존에 꽂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140km 중반대의 포크볼은 

타자의 방망이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눈부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완벽한 1이닝’의 교과서

 


8월 8일 경기에서 윤성빈은

0-1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는 리그 최고의

선구안을 자랑하는 박성한.

 

그러나 윤성빈은

초구 스트라이크로 흐름을 잡고,

두 번째 공으로 패스트볼 헛스윙,

세 번째 공에서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

이어 지난해 타격왕 

에레디아를 상대로도 

156km 패스트볼로 

초구 헛스윙을 유도했고, 

KBO 통산 홈런 1위 

최정마저 

패스트볼과 포크볼의 

조합 앞에서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자 한유섬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완벽하게 이닝을 끝냈다. 

 

이날 투구는 

‘단순하지만 완벽한’ 

강속구-포크볼 투피치 전략의 

위력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의 선택과 변화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의 가능성을 일찍 알아봤다. 

 

시즌 초반 선발로 기회를 줬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중간에서 한 번 써보자”는 

발상 전환이 신의 한 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중간에서
더 편하게 던지는 것 같더라.
결국 본인이 잡은 것이다.



윤성빈 본인 역시 

불펜 전향으로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고 한다. 

 

 

 

 

다양한 변화구를 

준비할 필요 없이, 

자신 있는 구종 위주로 

전력투구를 하면서 

투구 리듬이 완전히 바뀌었다. 

 

세트포지션 숙련도도 

2군에서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안정감을 더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차세대 마무리 가능성

 

 


한 해설위원은

이렇게 평가했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패스트볼을 안정적으로
넣을 수 있다면
김원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 수 있다”

 

 

김원중이 나이가 많지 않지만,

그 뒤를 이을

차세대 마무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윤성빈은 

국내 투수 중 

한화 문동주, 김서현을 제외하면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 

 

여기에 무브먼트와 

포크볼의 각도가 

이미 마무리급이라는 점에서, 

롯데의 차세대 ‘끝판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

 



MLB가 주목했던 잠재력, 

이제 실현될까

 


윤성빈은 어린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불렸다. 

 

고교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고, 

롯데와 계약 당시 

계약금만 4억5000만 원이었다. 

 

그러나 기대에 비해 

성장은 더뎠고, 

군 문제 해결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하지만 최근의 투구 내용은 

‘왜 모두가 그를 주목했는지’를 

다시 증명하는 과정이다. 

 

최소 한 시즌 이상 

이 기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지만, 

현재의 모습이라면 

국가대표 마무리 경쟁 구도에 

진입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윤성빈

 


158km 강속구, 

예리한 포크볼, 

그리고 불펜 전향으로 찾은 자신감. 

 

윤성빈은 이제 

더 이상 ‘잊힌 유망주’가 아니다. 

 

그리고 '아픈 손가락'도 아니다.

 

 

 

롯데 불펜의 핵심이자, 

향후 국가대표 마무리 후보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남은 건 건강과 꾸준함이다. 

 

그가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롯데의 가을야구와 

한국 야구의 미래가 

동시에 밝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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