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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배터리전쟁] 리튬 삼국지와 재활용 전쟁

by 아콩대디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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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리튬'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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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정치·외교·환경·산업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이 싸움은

그야말로 21세기형

'지속 가능한 패권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잠재력과 

정치 리스크의 이중성

 


아르헨티나는 

세계 2위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생산량은 

칠레의 1/3에 불과하다. 

 

 

살타·후후이·카타마르카 

3개 주가 리튬 산업의 중심이며, 

염원마다 기상조건이 달라 

정밀한 맞춤 공정이 필요하다.

문제는 정치적 불안정과 

비효율적인 외환제도다. 

 

기업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공식환율로 

페소로 강제 환전해야 하며, 

규제는 주마다 달라 

사업 리스크가 크다. 

 

 

 

 

게다가 리튬 추출에는 

막대한 물이 필요한데, 

대부분 건조지역에 위치해 

환경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볼리비아, 

세계 최대의 

리튬 보유국의 역설

 


볼리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튬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업화에는 실패한 나라다. 

 

에보 모랄레스 정권은 

원주민의 권리를 인정하고 

자원의 국유화를 추진했지만, 

실제로는 

외국기업과의 협상 실패, 

비효율적 행정,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프로젝트가 연기 또는 취소됐다.

 

 



볼리비아 정부는 

기술 이전을 원하지만 

기업들은 불확실한 법제도와 

정치 리스크로 인해 

투자를 꺼린다. 

 

엘지, 스미토모, 미쓰비시 등도 

결국 발길을 돌렸다. 

 

대신 스스로 시범 공장을 짓고, 

중국 및 독일 기업과 협력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콩고의 코발트, 

리튬 못지않은 갈등의 광물

 


배터리 양극재에 필수적인 

코발트의 60% 이상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 지역은 

부패, 내전, 아동노동, 

무장단체와의 연루 문제 등으로 

'분쟁광물'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중국은 콩고에서 

대규모 채굴권을 확보했고, 

한국과 일본도 

이곳에서 코발트 수입을 

의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은 

도드-프랭크법을 통해 

코발트의 유통 과정을 

감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호주·모로코산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새로운 기회의 시작

 


폐배터리 28톤만 있으면 

리튬 1톤을 회수할 수 있다. 

 

이는 염수 750톤, 

스포듀민 250톤을 

가공해야 얻는 양과 맞먹는다. 

 

특히 일본과 중국은 

도시광업과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선도적으로 진출해 있고, 

중국은 이미 

폐배터리 추적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하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여전히 재활용 체계가 미흡하다. 

 

배터리 규격이 다양하고, 

해체도 쉽지 않으며, 

화재 위험도 존재한다. 

 

선진국은 정보와 시스템을, 

중국은 물량과 실행력을 

무기로 삼아 경쟁하고 있다.

 



전기 비행기와 선박, 

가능성은 있지만 과제도 산적

 


비행기와 선박은 

탄소배출량의 

5% 이상을 차지한다. 

 

전기화가 된다면 

온실가스 감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비행기용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면에서 

아직 한계가 있다. 

 

 

 

 

‘앨리스’나 ‘세스나 208B’와 같은 

시험적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노르웨이와 중국은 

전기 선박을 현실화하고 있다.

배터리 무게는 

비행기보다는 선박에서 

덜 치명적이므로 

전기화물선의 상용화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중국과 노르웨이는 

관련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와 차세대 기술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고, 

배터리의 핵심은 

양극재와 음극재다.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가니즈 등 

주요 금속들의 

조합과 구조에 따라 

가격과 성능이 결정된다. 

 

테슬라가 사용하는 NCA, 

BYD의 LFP 등 

다양한 구조가 존재하며, 

결정구조의 안정성과 

리튬이온의 이동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리콘, 리튬메탈, 

리튬황 배터리 등도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기술적 난제와

대규모 생산 전환이라는

높은 장벽이 존재한다.

 



리튬을 둘러싼 전쟁은

지금도 계속된다

 


리튬 전쟁은 

단순한 자원 쟁탈전이 아니다. 

 

자원 채굴, 정제, 소재화, 

배터리 제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쥐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중국은 통합력과 자본력으로, 

한국은 품질과 시스템으로, 

일본은 핵심 소재 기술로 

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 전쟁은 이제 단순히 

전기차의 영역을 넘어 

비행기·선박·도시 인프라·

자원외교·환경 정책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거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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