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히는 글쓰기』는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넘어서,
독자의 뇌리에 깊이 남고
행동을 유도하는
글쓰기 전략을 소개한다.
책의 핵심은
'최면 글쓰기(hypnotic writing)'
라는 개념으로,
독자를 각성 트랜스 상태에 빠뜨려
글에 몰입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는 설득력 있는
글쓰기뿐 아니라
마케팅, 콘텐츠 제작,
자기표현 전반에 걸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최면 글쓰기란 무엇인가?
저자는 최면 글쓰기를
이렇게 정의한다.
"지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글쓰기"
이는 마치 영화나 소설에 몰입하듯,
독자가 가벼운 트랜스 상태에 빠져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한 채
글에 집중하게 만드는 글쓰기다.
이 상태는 '각성 트랜스'라고 불리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때
혹은 몰입감 높은 책을 읽을 때
무의식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최면 글쓰기는
단어 선택부터 문장 구성,
전달 방식까지
독자의 심리를 철저히 반영한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독자의 감정과 무의식을
자극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말에 반응하는지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다.
독자의 심리를 사로잡는 기술
저자는 최면 글쓰기의 시작을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라 말한다.
독자는 글쓴이의
생각이나 감정보다는
자신의 관심사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독자의 심리 영역으로
진입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글도
주목받기 어렵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고통과 기쁨:
인간은 고통을 피하고
기쁨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다.
특히 고통을 회피하려는 욕구가
더 강력하게 작용한다.
글의 초입에서
독자의 '고통'을 환기시키고,
글을 통해
그 고통을 해소할 수 있음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반복의 힘:
반복은 곧 최면이다.
강렬한 메시지나 주요 구절은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독자의 무의식에 각인된다.
이는 설득의 핵심이자
암시 효과를 유도하는 도구다.
3. 간결한 진술:
독자의 뇌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장을 꺼린다.
쉬운 언어, 명확한 구조,
직관적인 설명이
독자의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4. 비유와 유추:
개념을 이미지화하고
구체적인 사례로 연결할수록
글의 전달력은 커진다.
저자는 비유어와 유추어,
인용구의 활용을 적극 권장한다.
5. 한 사람을 위한 글쓰기:
다수의 독자를 상정하기보다
단 한 사람,
가장 대표적인 독자를 상정하고
글을 쓰는 것이 몰입도를 높인다.
최면성 있는 글쓰기의 실전 적용법
책은 최면 글쓰기를
실전에 적용하는 다양한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누구나 따라 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법을 제공한다.
1. 모방과 필사:
저자는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필사해볼 것을 제안한다.
완벽한 모방을 통해
언어의 리듬, 구조,
감정의 전달 방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2. 글쓰기 루틴 만들기:
글을 쓰기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기보다
무작정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생각을 정리한 후
쓰는 것이 아니라,
쓰면서 정리하고
나중에 수정하는 것이다.
수정을 거치면서
글이 비로소 완성된다.
3. 최면성 있는 헤드라인 작성법:
글의 첫 문장, 특히 제목은
독자의 눈을 사로잡아야 한다.
'왜', '이것이', '지금 당장',
'쉽게' 등의 키워드를 활용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거는
구조가 효과적이다.
4. 머리글과 도입부 구성:
도입부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은 아마도 ~을 알고 있을 겁니다"
같은 문구로
독자의 인식을 확인하고,
이어서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는 구조가 자연스럽다.
5. 글의 생동감을 높이는 요소:
글이 움직이고 말하고
숨쉬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려면
비유와 유추, 단문 위주의 구성,
대화체 활용이 유리하다.
문장은 간단하되
이미지와 감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글쓰기 실력을
끌어올리는 편집의 기술
글을 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편집이다.
저자는 E.B. 화이트의
말을 인용한다.
"위대한 글쓰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위대한 고쳐쓰기만
존재할 뿐이다"
이를 통해
글은 수정 과정을 통해
살아난다고 강조한다.
1. 첫머리와 끝부분 제거:
종종 글의 도입부나 결말은
장황하거나 반복적이기 쉽다.
과감히 덜어내고
중간부에서 시작하거나
끝맺음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중복 단어 제거:
여섯 번째 단어를
잘라보는 실험을 권하는데,
이를 통해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문장의 리듬을 되찾을 수 있다.
3. 소리 내어 읽기:
자신의 글을 소리 내어 읽거나,
다른 사람에게 읽게 함으로써
부자연스러운 문장을 찾아내고
문장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4. 휴식과 거리두기:
글을 완성한 후
최소 3일 이상 거리를 두면
편집 시 새로운 시각으로
글을 바라볼 수 있다.
5. 자르고 붙이기:
물리적인 편집도 중요하다.
문단의 순서를 바꾸거나
문장을 잘라서
새롭게 조합함으로써
더 나은 구성으로
완성시킬 수 있다.
읽히는 글에서
행동하게 만드는 글로
책의 마지막은
최면 글쓰기의 궁극적인 목적,
즉 독자가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글쓰기 전략으로
마무리된다.
1. 질문을 던져라:
질문은 독자의 생각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닫힌 질문보다
열린 질문이 더욱 효과적이다.
2. 스토리의 터닝포인트:
이야기에는 전환점이
있어야 한다.
예상하지 못한 갈등이나
사건 전개가
독자의 주의를 붙잡는다.
3. 결말을 미루는 기술:
장마다 갈등을 남겨두면
독자는
다음 문장을 읽을 수밖에 없다.
이는 소설뿐 아니라
마케팅 카피나 블로그 글에서도
유용한 전략이다.
4. 정서적 호소:
감정에 호소하는 문장은
이성적인 설명보다
훨씬 강력하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감정은 설득의 핵심이다.
5. 문제와 해법 제시:
독자의 고통을 상기시키고,
그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라.
해법은 글쓴이가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발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글쓰기의 본질은 '
사람을 움직이는 것'
『꽂히는 글쓰기』는
글을 잘 쓰는 기술 이전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리에 주목한다.
독자는 정보보다 감정에,
논리보다 공감에 반응한다.
글쓰기란 곧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일이며,
그 말이 최면처럼 매혹적일 때
비로소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

이 책은
글쓰기 초보자에게는
유용한 실전 가이드를,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이들에게는
강력한 무기와도 같은
전략을 제시한다.
당신이 어떤 글을 쓰든,
그 글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면
『꽂히는 글쓰기』는
반드시 곁에 두어야 할 책이다.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초역니체의말] 내 안의 삶을 다시 묻다 (0) | 2025.07.16 |
|---|---|
| [주택시장 30년 파노라마] 공급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0) | 2025.07.15 |
| [미중통화전쟁] 위안화 제국의 야망과 그에 맞서는 세계 질서 (0) | 2025.07.13 |
| [미중통화전쟁] 달러의 시대는 끝나는가? 위안화의 야망 (0) | 2025.07.12 |
| [공자가 인생에 답하다] 지금, 공자의 말을 다시 읽는 이유 (0) | 2025.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