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시끄러울수록,
신경 끄기는 더 절실해진다
살다 보면 이런 순간이 온다.
모두가 뭔가를 성취하려 하고,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행복해지려고 몸부림친다.
SNS에는
끝없이 완벽한 삶의 단면들이 올라오고,
주변 사람들도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그러다 보면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모든 것에 신경 쓰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다가
오히려 지쳐버린 우리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려라."
이 책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이것이다.

끊임없이 성취를 부추기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달리,
오히려 '포기하는 법'과
'선택하는 법'을 알려준다.
행복은 더 많은 긍정을 통해
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무엇을 감수할 수 있는가'
에서 시작된다는 말이다.
행복은
문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데서 온다
우리는
늘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행복을 얻으려는
욕망 자체가 때론 고통을 만들어낸다.
더 예뻐지고 싶다고 되뇌는 순간,
스스로 못났다고 여긴다.
더 부자가 되고 싶다고 꿈꾸는 순간,
현재 가진 것에 대한 결핍을 느낀다.
"더 긍정적이 되려는 욕망은
오히려 부정적인 경험을 만들어낸다."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에서는
이걸 ‘역효과 법칙’이라고 부른다.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려 애쓸수록
오히려 그 감정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결국 인생은
문제 없는 삶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을
선택하는 과정이란 걸 인정해야 한다.
인생의 본질은
문제를 고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건
다른 데 있지 않다.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
이 질문이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을 결정짓는다.

예를 들어
근육질 몸매를 꿈꾸는 사람은
헬스장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운동과
식단 조절의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은
끝없이 반복되는 실패와
불안을 견뎌야 한다.
사랑을 원하는 사람은
상처받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행복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오고,
고통은 그 문제를 선택하는 대가다."
이 단순한 진리를 외면하는 순간,
우리는 불만과 좌절 속에 빠진다.
결국 성숙이란 건,
신경을 쓸 만한 문제를
선택하는 능력이다.
피해의식이라는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은 둘 중 하나다.
하나는 부정,
다른 하나는 피해의식이다.
문제를 부정하면
잠시 기분은 좋아진다.
하지만 결국 감정은 억눌리고
불안은 더 깊어진다.
피해의식에 빠지면
세상이 내게 억울함을 줬다고 믿으며,
분노와 무력감만 남는다.
"남을 탓하는 것은
즉각적인 쾌감을 준다.
하지만 해결은 더 멀어진다."
사실, 감정은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는 도구일 뿐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때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행복은 그 문제를 용감히 마주하고,
하나씩 해결하는 데서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너만 특별한 게 아니야
우리가 자주 빠지는
또 하나의 함정이 있다.
"나는 특별하다."
이 착각은
자존감을 키워주는 듯하지만,
결국 독이 된다.

과도한 자존감 교육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 세대는
종종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라는 망상에 빠진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실패와 좌절은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다.
"특별해지려는 강박을 버려야
비로소 삶을 즐길 수 있다."
모두가 특별하다면
아무도 특별하지 않다.
평범하고 소소한 삶 속에서
작은 만족을 느끼는 것,
그게 오히려 성숙한 삶이다.
선택의 책임을 감당할 때
인생은 바뀐다
중요한 건 언제나 선택이다.
누군가에게 강요당한 일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일은,
똑같은 고통도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선택했으면 책임도 져야 한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한다.
문제가 내 탓이 아닐지라도,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는
항상 내 몫이다.
부당한 사건도,
원치 않는 상황도,
그 해석과 대응은
결국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찰스 퍼스의 제자
윌리엄 제임스는 말했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부 내 책임이다."
이런 태도가
결국 우리 인생을 더 강하게 만든다.
결국, 가치의 문제가 남는다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은
결국 이렇게 말한다.
"인생은 가치관의 문제다."
어떤 가치를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행복도, 성공도, 의미도 달라진다.

좋은 가치는
현실적이고 사회에 이로우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나쁜 가치는
비현실적이고 통제할 수 없으며
자기 파괴적인 것이다.
다시 말해,
"좋은 가치는
정직, 자립, 호기심,
겸손, 책임감이고,
나쁜 가치는
허세, 끊임없는 인정욕구,
무조건적인 긍정, 물질적 허영이다."
내가 감당할 고통을 고르듯이,
내가 추구할 가치를 고르는 것 역시
나의 몫이다.
그 선택이 나의 인생을 규정한다.
신경을 덜 쓰기로 한 날부터
삶이 달라진다
『신경 끄기의 기술』에서
마크 맨슨은 말한다.
"세상이 엉망진창이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리는 신경을 끌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
신경 쓰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진짜 중요한
몇 가지에만 집중할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조금씩 성장한다.
어쩌면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결국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는 거다.
그래, 그건 내 책임이야.
그러니까 내가 해볼게.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독서혁명] 독서를 변화의 시스템으로 만드는 방법 (0) | 2025.06.06 |
|---|---|
| [신경끄기의 기술] 매일 덜 틀리는 삶을 선택하는 법 (0) | 2025.06.05 |
| [인구충격, 부동산 대변혁] 인구감소 시대, 한국 부동산의 미래 시나리오 (0) | 2025.06.04 |
| [인구충격, 부동산 대변혁] 대한민국 부동산의 민낯을 직시하다 (0) | 2025.06.04 |
|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 강남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다 (0) | 2025.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