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노트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재능 없이도 운동으로 성공하는 가장 그럴싸한 방법

by 아콩대디 2025. 5. 22.
반응형

스포츠 유전자의 진실

 


스포츠는 재능이 먼저일까, 

훈련이 먼저일까? 

 

『스포츠 유전자』를 쓴 

데이비드 앱스타인은 이렇게 말한다. 

 

 

"키가 1인치(2.54cm) 커지면
NBA 선수가 될 확률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다." 

 

 

실제로 키가 183cm 미만인 남성이

NBA에 진출할 확률은

120만 분의 1이지만,

213cm 이상인 경우

그 확률은 7분의 1이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어떤 사람들은 다른 길을 걷게끔

설계된다는 뜻이다.

 

반응형



수영은 다리가 짧고 

몸통이 긴 체형이 유리하다. 

 

회전력, 즉 토크가 높아져 

발차기에서 큰 이점을 얻기 때문이다. 

 

반면 육상 중거리와 장거리에서는 

다리가 길어 보폭이 넓은 것이 중요하다. 

 

놀랍게도, 마이클 펠프스(193cm)와 

육상 스타 히캄 엘 게루즈(175cm)는

 다리 길이가 동일하다. 

 

펠프스는 짧은 다리 덕분에 

수영을 지배했고, 

게루즈는 긴 다리 덕에

육상에서 세계를 제패했다.

이러한 특성은 단순한 노력이나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유전자가 결정짓는 요소다. 

 

유전적 체형이 결정하는 

스포츠의 유불리는 종목마다 다르다. 

 

이는 곧 개인의 체형과 

유전 정보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운동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전략적인 접근임을 의미한다.

 




유전자가 결정하는 종목, 

그렇지 않은 종목

 



쌍둥이 연구는 

유전자의 영향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예를 들어,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NBA에 진출하면, 

다른 쪽이 같은 길을 갈 확률은 

50% 이상이다. 

 

평균 미국 남성의 

NBA 진출 확률이 

3만 3천 분의 1임을 고려하면 

엄청난 차이다.

 

 

 

연구자들은 농구 실력의 75%가 

유전으로 설명된다고 말한다. 

 

반면 야구나 미식축구 실력은 

유전의 영향이 25% 정도에 불과하다.

즉, 유전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일수록 

일반인이 노력만으로 

정상에 오르기 어렵다. 

 

NBA는 대표적인 예다. 

 

어떤 감독은 농담처럼 말한다.

 

“쌍둥이 중 누가 더 낫냐고요?
어머니를 보세요.
항상 덜 잘하는 아이를 더 응원하거든요”

 

 


그러나 유전자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조정, 레슬링, 다이빙, 

사격, 역도, 승마 등이 그렇다.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레슬링 올림픽에 나가면, 

다른 한 명이 출전할 확률은 

60% 이상이지만, 

사격은 9%, 

역도나 승마는 아예 통계적으로 

쌍둥이 선수가 없다. 

 

이는 훈련과 환경, 열정이 

더 큰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승마 같은 종목은 

유전자가 아닌 재정적 환경이 

결정적인 요인일 수도 있다.

 



비인기 종목의 전략적 선택



만약 스포츠 장학금을 목표로 한다면, 

경쟁률이 낮은 비인기 종목을 

공략하는 것도 전략이다. 

 

예컨대, 남자 체조선수는 

배구선수보다 9배 높은 확률로 

대학 장학금을 받고, 

여자 조정선수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보다 무려 30배 높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종목 대부분이 

공립학교에 팀이 없고, 

사설 클럽에 가입해야 하며, 

장비나 코치 비용도 

많이 든다는 점이다. 

 

 

 

승마는 특히 비용이 많이 드는 종목이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딸 제시카는 

어릴 때부터 말타기를 좋아했고, 

결국 도쿄올림픽에서 

승마 국가대표로 은메달을 땄다. 

 

재능뿐 아니라 부모의 경제적 여유도 

일정 부분 작용한 사례다. 

 

이처럼 어떤 종목은 

유전자의 장벽이 낮지만, 

경제적 장벽이 존재한다. 

 

이는 운동을 통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략적 선택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라크로스, 조정, 체조 등은 

아직 많은 이들이 몰리지 않은 분야다. 

 

이른바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 스포츠로

진입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중요한 건 조기에 전략을 수립하고,

유전자 중심 종목과

환경 중심 종목을 구별해

진입하는 일이다.

 




노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종목이 있다

 


사격, 다이빙, 역도 등 일부 종목은 

유전자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일반인도 노력으로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말 그대로 재능보다 

전략이 우선시되는 종목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런 종목을 잘 알지 못하고, 

일찍부터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데 있다. 

 

말타기에 특별한 재능을 

타고났더라도, 

말을 탈 수 있는 환경이 없다면 

그 재능은 평생 발현되지 못한다.

또한 쌍둥이 연구에서 나온 

또 하나의 교훈은,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일란성 쌍둥이는 

서로 비슷한 실력으로 

수렴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환경의 영향력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처음에는 한 명이 앞설 수 있지만, 

꾸준한 훈련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한 명도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일반인에게도 희망을 준다. 

 

타고난 재능이 부족하더라도, 

체계적인 노력과 피드백 시스템이 

뒷받침된다면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을 위한 스포츠 전략

 

 

모두가 NBA 스타나 

펠프스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데이터는 말한다. 

 

 

“가능성 있는 종목을 잘 선택하고,
초기 진입 장벽을 넘기 위한
전략을 잘 세운다면
누구나 스포츠에서 길을 찾을 수 있다.” 

 

 

농구와 같은 유전자 중심 스포츠보다는,

개인의 선택과 환경이

더 크게 작용하는 종목을 선택하라.

 



아울러, 라크로스나 조정처럼 

아직 많은 경쟁자가 몰리지 않은 종목은 

장학금이라는 보상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비인기 종목을 택한다는 건

때로는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지만,

오히려 그 안에 길이 있다.

 

또한 그런 전략적 선택이

장기적으로 경제적 안정과

자기만의 경력을 구축하는 데

더 유리할 수 있다.

결국, 가장 영리한 전략은

'자신의 유전적 한계 안에서'

최선의 종목을 찾는 것이다.

 

재능이 부족하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어디에 도전할지를 바꾸면 된다.

 

어쩌면 당신이 외면했던 종목에,

당신의 가능성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건

얼마나 잘 달릴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트랙을 달릴지를

결정하는 안목이다.

 

'지금 당장은 빛나지 않아도

결국 도착선에 먼저 도달할 수 있는 길'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반응형